국가권력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소개글

러시아영화 이너써클과 한국영화 효자동이발사를 비교하면서
국가권력이 평범한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적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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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본론

1. 평범한 영사기사였던 이반과 이발사였던 성한모
2. 권력이 돼버린 ‘위생’
3. 국가 권력은 악인가 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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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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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 장군님의 영접을 받고 싶어요.

지난 2007년 나는 북한의 금강산 관광구역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같이 등산도 하면서 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만물상’ 금강산의 등산 코스 중 한 부분
을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하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북측대원을 만나게 되는데 그의 이름은 량명길이었다. 그와 나는 나이도 비슷하고 해서 1시간여 남짓 하산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그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학교 졸업하면 꿈이 무엇입네까?”
“네, 저는 졸업 후에 제가 원하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선생은 사내대장부로서 꿈이 소박한 것 같습니다. 하하”
아니 이건 무슨 엉뚱한 소리인가? 요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데 말이다. 그가 계속 말을 이었다.
“저는 군인이 되거나 박사가 되어서 공을 세운다음 우리 위대한 장군님의 영접을 받는 것이 꿈입니다. 적어도 사내대장부라면 그 정도는 되어야지 회사 그 딴 곳에 들어가서 뭣 할 겁네까?”
순간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바깥 세상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고 있어도 자기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김정일 국가권력자에 대한 비난으로 들끓고 있는데 그 구성원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다니 정말 아이러니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그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국가권력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해 보였다. 또한 국가 체제가 그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북측 사람들은 자기네 체제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해 보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한민족이지만 사상적으로 체계가 다른 사람과 이념적인 주제로 말다툼을 하기가 싫었고 또 해서도 안 되었기에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이동선, 『현대 한국사회의 이해』, 삼광출판사, 2005年
이천우,『권력의 낮과 밤』, 문조사, 1996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