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버린 사람들-불가촉천민』을 읽고서(서술적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03.28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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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도 버린 사람들_독후감입니다.서술적인 부분이 강조 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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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도 버린 사람들』여느 작가의 여느 인생의 자전적 소설로만 여겼었다. 하지만 책을 처음 눈앞에 접한 순간부터 상당한 일종의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네도 어려운 과거가 있었고, 우리네 역사서들을 통해 배운 우리네의 천민, 서민으로 살았던 그들의 역사들도 보고, 듣고, 배워왔지만, 이건 그와는 사뭇 달랐으며 그동안의 단편적인 지식들의 빈 곳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불안감이 앞섰다. 감정이고 느낌이고 하는 것들 보다 내용이 난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처음 책을 읽기에 앞서 백과사전이며 인터넷이며 닥치는 대로 뒤져가면서 다시금 지식의 단편들을 모아가고 새로 지식들을 습득하였다.
인도의 카스트제도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은 브라만-성직자, 크샤트리아-군인, 바이샤-상인, 수드라-농민, 노동자 이러한 것 들 뿐이었다. 실상은 이보다 더욱더 구체적으로 세분화 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단순히 명제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전통이라는 명목 하에 규정지어진 마누경전과 같은 것들과 헌법이념이 충돌하는 문화적 과도기를 겪고 있었다. 또한 인도의 마하트마(위대한 영혼) 간디, 폭력 없는 저항으로 독립을 일구어낸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에 대한 기존의 생각들 또한 변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불가촉천민, 다무 처럼 특정한 기회에 선구적 사상과 이념을 접하게 되어 자신의 자식에게는 그와 같은 운명을 물려주지 않고자 노력하였던 이들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친족조차도 그들이 마하르로 태어나서 살아가고 예스카르 의무를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감사히 여겨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들이 스쳤다.
소를 처음 묶어 놓고 길들일 때 처음에는 쇠말뚝에 동아줄로 묶어두지만 점차 새끼줄로 나무에만 걸쳐놓아도 도망가지 아니한다. 너무 주관적인 판단일지 몰라도 어쩌면 힌두교의 마누경전이 지어준 사상, 이념, 굴레 아래서 스스로 속박해온 삶에 길들여져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책의 서두에 다무와 소누의 삶에 대한 기술 부분에 다무가 서장에게 주어진 운명을 핑계로 서장의 명에 저항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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