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한 비극, <맥베스> 감상 및 작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3.26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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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이러니한 비극, <맥베스> <맥베스> 감상 및 작품 분석
연극이 원본 책이랑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감상보다는 맥베스라는 작품 분석에 더 치중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Fair is foul, and foul is fair.(아름다운 것은 추하고, 추한 것은 아름답다.)’라는 마녀들의 역설적인 대사로 극 <맥베스>에서의 도덕적 혼란은 시작되어진다. 그리고 나는 <맥베스>라는 작품을 아이러니한 비극이라고 크게 정의 내리고 몇 자 적어내려 가고자 한다.
처음에는 이 작품을 정적인 글로 접하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눈앞에서 살아 숨 쉬며 동적으로 펼쳐지는 연극으로 재차 접하게 되었는데, 내가 많은 작품을 접하고, 경험해보지는 못하였지만, 여태까지 경험해 온,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극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질서에서 질서로의 회복, 혼란한 질서를 다시 바르게 재정립시킨다는 비극의 큰 주제 상의 틀은 여타의 비극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비극적으로 극이 치닫게 되는 그 과정, 혹은 동기 부여가 좀 다르다고 생각된다. <햄릿>, <오셀로>, <리어왕>, <로미오와줄리엣> 등의 작품들은 주인공의 주변적 상황으로 혹은 주변 인물들로 인해 주인공이 비극적인 상황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햄릿의 주변 상황, 오셀로의 주변 인물 이아고, 리어왕의 주변 인물 두 딸,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문적인 상황이 바로 그러하다. 물론 <오셀로>나 <리어왕>의 경우에는 주인공 자신들의 치밀하지 못함, 즉 어리석음이 개입되어 개인적인 부족함으로 비극적인 상황의 동기 부여가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맥베스>는 좀 더 다른 경우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맥베스>에서도 물론 비극으로 치닫게 하는 불길의 화살을 쏘아주는 활과 화살 같은 마녀들의 홀림과 유혹, 맥베스 부인의 부추김과 같은 원조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전에 맥베스라는 인물의 가슴과 머릿속에는 이미 권력과 명예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잠을 자고 있었고, 마녀들과 맥베스 부인에 의하여 그 욕망을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맥베스는 거사를 치르기 전에 ‘So foul and fair a day I have not seen.(그토록 추하고 아름다운 날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라는 대사를 읊조리는데, 여기서 우리는 그의 욕망과 도덕에 대한 갈등이 앞으로 전개될 것임을 알게 되고, 실제로 극은 그렇게 전개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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