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광고 평가 (2008 현대 중공업 CF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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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CF 평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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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CF』

처음 이 CF를 본 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며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흔히 우리가 접하던 광고형식도 아니고 마치 새로 나온 영화를 짤막하게 소개하는 광고 아님 곧 방영될 프로그램의 일부를 보여주는 줄만 알았다. 투박한 형식의 故정주영 현대 회장의 연설부분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무리 귀를 기울여 봐도 무슨 소리인지 통 모르겠고 간간히 보이는 현대 로고와 마지막 ‘현대중공업’ 이라며 끝맺음을 했기에 그제야 기업광고였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그 이후에도 몇 번 주의깊게 연설 내용에 집중해 봤지만 너무 짧고 부정확한 발음에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CF를 위한 연설이 아니고, 실상황을 보내준 자료이기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연설 부분이 CF의핵심인 만큼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최초의 조선소가 어떤 과정을 걸쳐 탄생했는지 일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광고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투박해 보이는 옛 자료를 활용한 것과 누구나 들었을 법한 대기업의 광고라는 요소들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단편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전에 있던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다른 광고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고 너무 쉽게 만들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생각해본다면 치밀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된 광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광고는 경쟁업체인 삼성그룹이 위기에 빠진 틈새를 노려 방영되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삼성 기름 유출 사고라고 바꿔 명명해야 한다는 어느 정치인의 주장처럼 삼성중공업의 기름 유출 사고는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음과 동시에 다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삼성의 이미지 또한 급격하게 추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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