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의혹, 공공의 적2(형사사법학적입장)

소개글

형사사법학적입장에서 본 영화 감상문입니다.

목차

1.의혹 (Presumed Innocent, 1990)
2.공공의 적2 (Another Public Enemy, 2005)

본문내용

1.의혹 (Presumed Innocent, 1990)
먼저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하겠다.
촉망받는 유능한 수석 검사 러스티 사비치는 컴퓨터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부인 바바라와 아들을 두고 있다. 다른 이들에겐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훌륭한 사람처럼 보인다. 어느 날 그의 동료 검사이자 한때 불륜의 관계를 가졌던 캐롤라인 폴헤머스가 살해당하면서 러스티는 깊은 수렁에 빠져든다. 캐롤라인의 사체에서 사비치의 정액이, 그녀의 아파트에서는 사비치의 지문이 묻어있는 컵이 차례로 발견된 것이다. 모든 단서가 수사관들의 지극히 논리적인 접근을 통해 잘못 해석된다. 원작의 독자나 영화의 시청자도 마찬가지 오류의 늪으로 인도된다. 러스티는 곧 경찰에 체포되고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법정에 서게 된다. 그는 수사관 리프렌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성공한다. 검시의가 고의 또는 과실로 다른 시체에서 채취한 정액과 혼동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판사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각하한다. 무죄추정을 받았던 사람이 무죄가 확정됨으로써 소설도 영화도 종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캐롤라인의 여러 가지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녀를 살해한 범인의 정체는 오히려 미궁 속으로 숨어버린다. 혐의를 벗은 러스티가 한가로이 정원일을 하던 중 피와 블론드 색 머리카락이 엉켜 붙은 손도끼를 발견한다. 그 범인은 바바라로 밝혀진다. 하지만 진상을 안 러스티는 고민하나 어린 자식을 생각해서 묵묵히 핏자국을 씻어내고 침묵을 지킨다. 나는 내 아들을 어미로부터 빼앗을 수가 없었다. 고 한다.
이 영화에서 논할 수 있는 형사사법의 문제는 ‘일사부재리의 원칙’과 ‘무죄추정’이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은 어떤 사건에 대하여 일단 판결이 내리고 그것이 확정되면 그 사건을 다시 소송으로 심리·재판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마치 스포츠에서 심판의 판정이 번복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보면 용의자에 대한 판결이 증거 때문에 무죄로 판명된 후에서야 범인이 밝혀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