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장정일<아담이 눈뜰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6.1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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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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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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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담’혹은, ‘이브’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들은 최초의 인간이다. 최초의 인간을 지향하는 자중 인물들의 혹은, 작가 장정일의 이상적인 인간인 것이다. 이러한 이상향의 추구는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보여 지고 있는 사회제도나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비롯된다. 그들이 지배받고 있는, 억압당하고 있는 제도나 예도 등에서의 탈피와 도피를 간접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주인공과 은선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이들은 그러한 억압과 제도에 비판하여 마치 자유를 추구하듯이 성관계를 갖는다. 또한 주인공이 지방대학에 들어간 은선을 자신의 ‘이브’로 생각하고 그녀를 구속하려하자 은선은 거부한다.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속박을 당하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가짜 낙원에서 잘못 눈을 뜬 아담처럼, 내 이브는 창녀였으며, 내 방은 항상 어둡고 습기가 차 있다. 어쩌다 책이 썩는 냄새를 없애려고 창문을 열면, 네온의 십자가 아래서 세상은 내방보다 더 큰 어둠과 부패로 썩어가고 있다. 나는 내가 눈 뜬 가짜 낙원이 너무 무서워서 소리 내어 울었다...”) 작중 주인공에게 있어서 그녀는 ‘낙원’과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녀의 거부로 인해 그는 낙원이란 실재하지 않는 허구임을 깨닫고 그가 추구했던 이상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무의식에서만 존재하고 있는 것임을 인지한다.(“...문장을 쓰는 일에서 나는 내가 그토록 원했던 창조의 아픔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 고통은 가짜 낙원을 단호히 내 뿌리치고 잃었던 낙원, 실재, 진리를 되찾는 데 쓰이는 아픔이다...”)
제목에서 그대로 표현하고 있듯이 본 작품은 어쩌면 주인공, 즉 아담이 눈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장정일은 당 시대의 사회제도가 자유의지를 지닌 자아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수단으로 그리고 있으며 또한 당시대의 현실을 이러한 지배와 억압으로 인해 수준의 차이를 판가름하고 지배, 억압, 통제와 규제들을 통한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통제가 즐비 하는 곳으로 그리고 있다. 첫머리에 쓰여 있는 작가의 말 중에 ‘세기말적인 상상력’과 ‘세기말적인 징후’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러한 단어들은 아담이라는 세기 초의 이미지와는 대립적이다. 하지만 장정일은 이러한 대립적인 이미지들의 형상화로 인해 역설적으로 세기말적인 징후들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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