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피에르 부르디외의 ‘텔레비전에 대하여’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6.15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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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피에르 부르디외의 ‘텔레비전에 대하여’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단순 요약 뿐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까지 서술했으며
매스컴의 이해 수업 시간에 제출하여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평’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글을 평가하는 것인데, 한번도 써보지 못한 장르의 글을 쓰려니 어쩐지 난감하여 쉽게 손을 대지 못했다. 책 자체가 워낙에 생소한 분야를 다루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내 자신이 남의 글을 감히 평가한다는 것이 조심스러워서였다. 게다가 ‘텔레비전에 대하여’는 지극히 사회학적인 접근을 토대로 쓰였다. 사회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나는 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기에 제대로 된 평을 할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이 서평은 사회학적으로 문외한인, 아직은 조금 미숙한 학생의 글임을 전제로 삼은 채로 보아야 할 것이다.
‘텔레비전에 대하여’는 텔레비전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프랑스의 매커니즘을 분석․비판한 글이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로써 그가 쓴 본문은 자국의 매커니즘과 저널리즘에 대한 비평이 주를 이루었지만 그 경계를 굳이 프랑스로 국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분석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냉소적인 시각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가 평가한 텔레비전은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친숙한 영상 매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만난 텔레비전 속 세상은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이었으며 보이지 않는 조작을 통해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구체적인 저널리즘의 역할과 그를 수행하는 가운데 발견되는 모순 등은 우리의 언론 사이에 이미 어느 정도 깔려있는 일종의 전제의 형태를 띠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크게만 느껴졌던 책과 현실과의 괴리를 점점 좁혀갈 수 있었다. 또한 역자인 현택수 교수님의 후기 중 ‘독서를 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자주 연상시킨다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는 문장은 어렵게 글을 읽던 내게 하나의 결정적인 실마리요, 단서가 되었다.
참고 자료
피에르 부르디외의 ‘텔레비전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