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형식의 연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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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형식의 연원설에 대해 예를 들어 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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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연원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였다. 초기에는 외래연원설인 한시현토설이 주장되었다. 정지상의 <송인>이라는 작품을 예로 들어 이를 설명했는데, 전문은 다음과 같다.

雨歇長堤草色多하니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悲歌가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고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라 (별루년년첨록파)
승지에 단장가인이 몃몃친 줄 몰ㅣ라.

그러나 이것은 정지상의 한시에 후대사람이 토를 달고 감상을 덧붙여 시조형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시현토설은 설득력을 잃는다고 할 수 있다. 시조의 기원에 관한 또 다른 견해로는 재래연원설이 있다. 이것은 무가연원설, 민요연원설, 향가연원설, 고려속요연원설 등이 있는데 무가연원설과 민요연원설은 시조와의 연관성이 불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향가연원설, 고려속요연원설에 대해 구체적 작품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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