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경복궁 답사 기행문
- 최초 등록일
- 2007.06.09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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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복궁 답사 다녀와서 쓴 기행문입니다...a+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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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이제 어린이도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는 별 의미 없는 날이지만 달력에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고마운 날이다. 이 날에 다음 주에 있을 전공시험을 준비하려고 계획했는데 예기치도 않은 경복궁 답사 일정이 생겨버렸다. 처음에는 조금 짜증도 나고 대충 안가는 쪽으로 머리를 굴려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연이은 시험에 지친 몸도 쉬고 기분 전환도 할 겸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울행 기차를 타고 경복궁을 향했다. 서울역에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채20분도 안돼서 경복궁에 도착했다. 조선시대 같았으면 하루를 꼬박 말을 타거나 걸어야 도착했을 거리인데 새삼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실감했다.
막상 경복궁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광화문은 파란 천막을 둘러놓고 공사 중이었고, 궁에 들어가는 흥례문에는 표를 검사하는 작은 방과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한터라 먼저 이곳저곳 둘러보러 다녔다. 이제는 물이 흐르지 않는 다리를 건너 근정전이 눈에 들어왔다. 세종대왕 즉위식을 위한 리허설이 진행 중이었다. 스피커를 통해 감독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궁 안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큰 소리에 조금 경직된 상태로 뒤쪽 기둥에 몸을 기댔다. 기둥의 아랫부분은 콘크리트, 천장에는 새들이 집을 못 짓게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다.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의 고궁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현재와 과거의 유물이 어지럽게 뒤섞인 상황에 약간은 혼란스러웠다. 한참을 서 있다가 10시가 다되어 집합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교수님께서 도착하시고 경복궁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후 궁의 중심축을 중심으로 있는 건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설명을 들었다. 옛 선조들이 거닐며 나라의 안위와 국정에 대해 생각하던 궁에 지금은 불경기에 걱정하는 시민들과 토익점수 고민하는 학생들, 심지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다. 물론 나도 이들 중 한명이지만...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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