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서영은의 ‘먼 그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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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의 ‘먼 그대’를 읽고 쓴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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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이 글을 읽고 ‘문자’라는 인물은 왜 그렇게 답답한 건가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한수’라는 이기적인 남자를 바라보고 참기만 하는 그녀에게 더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 주고 싶은 생각만이 간절하게 들었다. 나라면 그녀처럼은 못 살 거라고 나도 그 소설 속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처럼 생각했다. 소설을 읽고 하루 종일 ‘문자’ 그녀의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길을 걸으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생각했다. 과연 그녀가 비판의 대상인 것일까? 그런 질문을 하자 문자라는 인물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에게는 내가 가지지 못한 배울 점이 있었다.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다. 문자는 한수에게 자신의 아이인 옥조를 빼앗긴다. 자신은 닳아빠진 옷을 입으면서도 힘들게 번 생활비를 그의 손에 쥐어줬다. 옥조를 그가 데리고 있는 이상, 그를 도우면 옥조에게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못 먹고, 못 입어도 자식에게는 뭐든지 다 퍼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 이기적인 현대인의 마음이 아니라 계산적이지 않은 진정한 사랑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실천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들을 보면서 나의 가슴 한 쪽 구석이 쓰라린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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