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소개글

북한의 이해시간에 제출한 영화감상문입니다. 세개의 영화들의 공통점인 분단국가를 키워드로 하여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유용하게 쓰일거에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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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가 시대를 단면적으로 비추는 투명한 거울은 아닐지라도 분명 그것은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문화적 생산물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다. 우리에게 분단은 우리 민족이 안고 있는 가장 비극적인 현실일 뿐만 아니라 가장 모순된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급히 극복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분단상황은 알게 모르게 우리민족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었고, 이러한 현실은 크든 작든 우리의 문학과 예술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직접적이든 우회적으로든 분단문제를 다룬 요즘영화(쉬리, 공동경비구역, 태극기 휘날리며 등)들은 어떠한 키워드로서 분단현실을 영화에 반영하였는지 살펴보자. 내가 아주 어릴 적의 영화들은 대부분 반공 영화들이었다 한다. 이들 영화에서 갈등은 모두 조국이 분단되어 있기 때문이었고, 영화는 통일만 된다면 그 대부분이 해결될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와 비교하여 지금은 햇볕정책,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북한과 친해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렇게 되자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그 시각이 영화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나는 이 레포트를 하기 위해서 우선 어렸을 때 본 <쉬리>를 다시 한번 보았고 <공동경비구역>은 솔직히 내용이해가 잘 안된 영화라서 다시 한번 보았다. <태극기 휘날리면>은 개봉될 무렵에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본 가장 최근의 영화이다. 영화 <쉬리>는 영화의 전개를 남녀간의 사랑, <공동경비구역>은 우정, <태극기 휘날리며>는 애틋한 가족애로 이끌어 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영화는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각종 사회매체와 인터넷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분단문제를 다루면서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영화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쉬리>를 보자.
이 영화는 솔직히 내가 아직 우리나라의 남북현실에 대해 알고서 본 영화가 아니다. 단순히 흥행에 성공하였다고 해서 본 영화로 기억한다. 물론 보고 나서의 감상 평 역시 스릴 있고 재미있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 안타깝다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쉬리의 경우 이전 반공영화에 비해 반공 이데올로기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민군 훈련 장면이나 여간첩의 자폭장면 등을 통해 반공 영화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상투적인 특징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비친 북한의 이미지는 예전의 것을 답습하는 듯 하면서도 조금은 달랐다. 극중 최민식의 캐릭터는 영화초기에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하수인으로서 기존 반공영화와 같은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영화 후반부에 가서 피를 토하며 헐벗은 동포들의 비참함을 토로하는 장면은 기존 반공영화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최민식이 말한 동포의 현실은 엄연한 북한의 현실이다. 즉 <쉬리>에서는 북한의 현실을 어느 정도 있는 그대로 반영을 한 것이다. 북한을 그저 악의 축으로 보지 않고 그들도 우리와 같이 생각하고 당의 명령이나 사상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참고 자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책-북한의 이해(박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