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연암 박지원의 시에 대한 연구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시에 나타난 문학사상
2. 연암의 시세계
(1) 사실적인 연암의 시
(2) 독창적인 연암의 시
3. 연암시와 「관동별곡」과의 비교분석
4. 연암시의 문학사적 의의
Ⅲ. 결 론
◈ 참고문헌 ◈
본문내용
1. 시에 나타난 문학사상
우담화(優曇花)로 비유될 만큼 고귀한 연암의 시에는 그가 문학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중에서 특히 「증좌소산인(贈左蘇山人)」이라는 시는 일종의 논시시(論時時) 또는 논문시(論文詩)로서 그의 문학사상을 잘 표현한 92구의 장편 5언 고시이다.
我見世之人 (아견세지인) 나는 보았노라, 세상 사람들이
譽人文章者 (예인문장자) 남이 지은 글을 칭찬하는 것을.
文必擬兩漢 (문필의양한) 문장은 반드시 한대에 의거하며
詩則盛唐也 (시칙성당야) 시라면 성당을 모범으로 여기네.
曰似已非眞 (왈사이비진) 같다고 하면 이미 참이 아니니
漢唐豈有且 (한당기유차) 한대나 당대가 어찌 또 있으리. 조기영, 「박지원의 시에 나타난 문학사상」, 『한국시간의 정신세계』, 북스힐, 2004
-「증좌소산인(贈左蘇山人)」, 『燕巖集』권 4.-
당시 글 쓰는 사람들은 그 글이 한(漢).당(唐)의 글과 얼마나 유사한가 즉 한(漢).당(唐)의 글을 얼마나 훌륭하게 모방했는가를 가지고 글의 우열을 판단했었다. 이러한 풍조에 대해 연암은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남의 글귀만을 흉내 내어 쓰는 자들을 고추를 통으로 삼키는 자와 맛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없고 남의 털옷이 부러워서 한여름에 빌려 입고 나온 자와 계절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없듯이 참된 문학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같이 논할 수 없다고 하였다. 한(漢).당(唐)은 과거일 뿐‘지금, 여기’가 아니기 때문에 ‘참(眞)’을 그릴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漢).당(唐)을 모방하는 것은 오히려 ‘거짓(僞)’이 된다고 말한다. “爲文者 惟其眞而已矣”글을 짓는 자들은 오직 그 참을 그릴 따름이라고 연암은 글 쓰는 사람이 추구해야 할 바를 말한다. 연암이 말하는 ‘참(眞)’이란 대상을 참되게 그려야 한다는 뜻이자, 대상의 참(眞)을 ‘참되게’그려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송재소. 「연암의 시에 대하여」, 『이조후기 한문학의 재조명』, 창작과 비평사, 1994
참고 자료
권일경 外, 『해법문학 고전운문문학』, 천재교육, 2004
김명호, 『국역 연암집 2』, 민족문화추진회, 2005
김영, 『인터넷 세대를 위한 한문강의』, 한울, 2001
김하명 편저, 『조선고전문학선집 43. 정철, 박인로, 윤선도 작품집』, 문예출판사, 2000
송재소. 「연암의 시에 대하여」, 『이조후기 한문학의 재조명』, 창작과 비평사, 1994
조기영, 「박지원의 시에 나타난 문학사상」, 『한국시간의 정신세계』, 북스힐, 2004
홍기문, 『조선고전문학선집 44. 박지원작품집(1)』, 문예출판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