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거지성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1.11
- 최종 저작일
- 2007.0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교육철학과목에서 냈던 거지성자 서평입니다.
A+받았었는데 유용하게 쓰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교육철학 과제물인 서평을 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나에게 와 닿지 않던 새로운 것들, 다소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던 진리에 대한 그 이상의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처음 책 제목이 ‘거지성자’인 것을 보고 거지에게 성자라는 칭호를 왜 붙였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거지의 삶을 추구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한 노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80년대 초반 독일 유학생활 중에 만난 쾰른의 한 노숙자 페터 노이야르에 대한 일화를 순차적으로 나열하면서 내용이 전개되는데, 7년 동안 그와의 교유를 통해 얻은 종교적 높이에 이르는 가르침을 소개하고 있다.
거지성자 페터 노이야르의 삶은 한마디로 ‘무소유’ 그 자체였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물질주의의 탐욕스러운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비판하고, 부처, 예수, 공자, 인도와 아랍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성현들의 지혜로운 말을 통해 깨달음을 주고 반성하게끔 한다. 저자가 그의 말을 일일이 다 기록했을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 나를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뒤돌아보는 반성의 시간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주지 않나 싶다.
책을 읽는 동안 가슴 깊이 느끼면서 현재 내가 살아가는 모습과 쳇바퀴 굴러가듯 돌고 도는 이 세상에 대해 완연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끔 하고 반성도 할 수 있었지만, 성현들의 말 속에 담겨있는 참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꽤나 있어서 답답한 심정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내 고정관념의 틀을 흔들어 버린 것도 있었지만, 정말 가르침을 주는 유익한 글귀에 절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처음부분의 저자와 페터 노이야르의 만남이 너무나도 쉽게 어떠한 연유도 없이 바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지적을 하고자 한다. 여느 사람들에게는 허름한 옷차림에 가진 것 없어 보이는 그가 그저 거리를 떠도는 부랑자 혹은 노숙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텐데, 저자는 벤치에 앉아 있는 그를 보고서는 바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단박에 알아차린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운명적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그 다음에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저자가 전적으로 페터 노이야르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동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면에서는 비판을 해 볼만도 한데, 그가 하는 말과 보여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반문하지 않고 그저 옹호하는 태도만을 유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거지성자" -안그라픽스- 지은이: 전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