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1.09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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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날개를 일고 쓴 독후감입니다. 총 2페이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날개를 처음 읽어본 것은 아마도 중학교 때가 아닌가 싶다. 그때 만해도 책의 내용에 대해서만 살짝 음미만 했을 뿐 아무런 비평이나,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는 것은 숨길 수가 없다.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본 느낌은 사뭇 예전과는 너무 다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화가 많이 났다. 사회란 곳이 어떤 곳이었던가,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서로서로 상호작용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회 아니었던가? 그런데, 주인공은 사회에서는 도태되고,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려 하지 않는다. 게으름을 너무나도 좋아했던 주인공이다. 아니, 어찌 보면 그 게으름이 몸에 베여서 습관화 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듯싶다.
이러한 사회성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은 작가 이상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세살 때부터 친부모의 밑이 아닌, 백부의 밑에서 자라왔다. 어린 시절에 그는 아이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장난감이 없이도 혼자 놀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어른이 되서 여자 금홍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모든 생활을 혼자서 한다. 인사를 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인 아내일 뿐이다. 다른 사람과는 친해지려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아내의 직업은 몸을 파는 여자이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어둡고 침침한 그의 공간인 윗방에서 지켜보면서 하루하루를 산다. 마치 이상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 혼자서 지낸다는 점과 금홍이라는 여자에게 다방을 차려주고 웃음을 파는 자신의 여자를 바라보면서 작품을 썼다는 이상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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