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문]티벳박물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10.01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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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티벳박물관을 다녀온 간단한 감상문..
목차
1. 관람 후기
2. 티벳에 대하여
3. 티벳의 미술-만다라와 탕카에 대하여...
본문내용
1. 관람 후기
정독 도서관 근처에 있는 티벳 박물관. 2층 건물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박물관 내부는 이국적인 의상과 불상들로 꾸며져 있다. 티벳박물관은 개인 소장품을 전시한 사립 박물관이다. 다른 박물관과 달리,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내부 사진 촬영도 가능했다. 딱 들어서면 정말 티벳에 온 것 같은 묘한 정취와 향취가 느껴졌다. 그리고 영화 `리틀부다`와 `티벳에서의 7년`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람이 없는 비 오는 토요일에 갔기 때문에 내내 혼자 관람할 수 있는 사치를 누렸다. 관람 내내 `옴마니반메훔`의 선율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일반 국․공립 박물관이나 규모있는 사립박물관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함으로 낯선 세계의 미술이었지만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전시 공간이라고 해봤자 2층의 개인가옥을 개조한 60평 규모의 작은 박물관이었다. 소장품은 13~18세기에 만들어진 작품 2천여점중, 600~800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의 문화재 반출 조건이 느슨했던 1970~80년대 관장이 손수 모았다고 한다. 1층 전시실은 탕카(탱화), 불상 등 티베트 불교 유물과 각종 생활자료가 있으며, 2층 전시실에는 야크가죽으로 만든 라마승 복장 등 복식자료와 전통악기가 전시돼 있었다.
특히 1층 전시실의 ‘천장’(하늘에 장례지냄)과 관련된 유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천장은 망자의 주검을 토막내어 독수리 밥으로 주는 티베트 고유의 장례의식이다. 천장은 땔감이 부족해 화장이 어렵고, 춥고 건조한 고산기후로 인해 부패가 안 되는 티벳의 자연조건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79제가 지나면 자손들은 부모의 뼈를 수습해 몸에 지니고 다닌다. 부모를 가장 가까운 곳에 모시고자 하는 ‘효’의 표현이다. 전시실에는 망자의 넓적다리로 만든 나팔과 열반한 스님의 두개골로 만든 공양 그릇 등이 있다. 이밖에 마니차(불경을 새겨 손으로 돌리는 법구), 타르쵸(경전을 적은 깃발) 등은 눈에 익은 것들이다.
공간을 작게 마련하고 그곳에 유물을 위치하고, 케이스라고 해봤자 벽과 벽사이 조그만 공간에 아크릴판으로 유리장을 친게 전부였다. 보존과학을 하는 입장에서 쌓여가는 먼지며 온․습도에 대한 영향을 생각하면 열악하다 할 수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공기청정기와 소화기, 에어콘 등 민간이란 말이 전혀 어울리는 그런 장비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비오는 날이었지만 그렇게 습기에 차지 않았고 눅눅한 냄새도 나지는 않았다.
큰 공간에 드믄드믄 유물이 전시된 큰 박물관보다 보존하고 보관하는데에는 열악한 환경일지 모르지만 관람 객의 입장에서 전시물을 가까이 하기에는 좋았다. 몸의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고개만 살짝 돌리면 바로 눈앞에 있는 유물과 절대 눈높이에만 위치하지 않아 원하면 고개를 들거나 혹은 무릎을 굽혀 유물을 가까이 할 수 있음은 작은 공간에서 오히려 동적이게 관람을 유도 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