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운동에 대하여

목차

1. 머리말
2. 태평천국운동 당시의 시대상황
3. 홍수전(洪秀全)과 배상제회(拜上帝會)
4. 태평천국운동의 발발
5. 태평천국운동의 좌절
6. 태평천국과 서양 열강의 간섭
7. 맺음말

본문내용

중국의 역사는 반란과 진압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대 장소를 막론하고 중국의 반란은 빈번했다. 각 왕조의 몰락기는 물론이고 전성기에서까지도 반란은 드넓은 중국의 어딘가에 꼭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중국 역대의 민란 중에서 태평천국운동은 그 규모의 크기와 지배층이 내세운 정책의 특이성 등을 살펴볼 때 여타 민란들과 비교해 확실히 주목할 만한 것이다. 태평천국군은 명나라를 건설했던 주원장의 군단보다도 훨씬 강대했으며 그 폭발적인 확대과정은 세계 역사상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태평천국의 난은, 아편전쟁으로 중국 제도의 여러 가지 모순이 드러난 가운데 기독교 사상의 영향을 받은 불우한 지식층과 유민들이 중국의 근대화라는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꿈꾸며 일으킨 반봉건 혁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태평천국운동은 비교적 현대에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태평천국의 기원에 대한 연구 자료는 극히 적은 현실이다. 그 이유는 홍수전이 중국 남부에서 관(官)에 반기를 들고 난을 일으켰지만 그 당시 청의 중앙 정부에서는 그 이름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이 난이 크게 발전하였기 때문에 홍수전의 이름이 크게 부각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고로 청 정부측의 문서를 통하여 태평천국운동의 기원을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과 일본에서 태평천국 운동에 대하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근대 중국농민운동의 최고 형태를 띠면서 반제 반봉건을 지향한, 현대중국 탄생의 원류라고 높이 평가되면서 단순한 왕조말기의 반란이 아니라 아편전쟁과 함께 중국 근대사의 기점으로서 제시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페어뱅크, "신중국사", 까치, 1994.
고지마 신지, "홍수전", 고려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