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8.16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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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내용 분석부터 느낀점 까지 정리 잘 해놓았구요...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입상한 글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목차
1. 작가에 대해
2. 작품세계 들여다보기
3. 작품의 바탕은 <금강경>의 공(空) 사상
본문내용
3. 작품의 바탕은 <금강경>의 공(空) 사상
여기서 <구운몽>의 진정한 주제가 <금강경>의 ‘공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대목의 의미는 <금강경>의 공 사상을 집약한 것으로 , 인세에 존재하는 기존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이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현실계와 몽중계를 분별하려는 마음 자체가 그릇된 집착의 산물이며, 진실과 거짓을 따지려는 것 역시 불변의 실체가 아닌 거품이나 그림자와 같은 무상한 대상에 대한 집착일 뿐이라는 것이다. 즉 무엇을 분별하는 것은 모두 그릇된 지식의 산물이고 지식은 집착에서 나오며 집착은 진리를 깨닫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보아야 참모습이 드러난다. 이것이 이른바 공관(空觀)이다. 그러나 공관을 통해 진리를 보고 참모습을 안다고 해도 이를 말로 설명할 수는 없다. 언어란 이미 그릇된 집착의 산물이기에 진리를 언어로 나타내면 이미 진리가 아닌 것이다.
이처럼 <구운몽>은 성진의 삶과 양소유의 삶을 대비시키면서 불교적 직멸주의와 유교적 공명주의가 논쟁을 하면서 공관을 깨닫게 하는 차원 높은 상승을 지향하고 있다. 즉 불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 성진이 육관대사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어 육관대사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깨달은 성진의 문하에는 깨닫기 이전의 성진과 같은 세속의 공명을 탐하는 제자가 이어질 것이고, 제2, 제3의 양소유의 삶이 펼쳐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구운몽>은 신성과 세속, 불교와 유교, 도념과 정념이 반복되는 토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