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랑나비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6.07.12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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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랑나븨> 시를 분석하고 쓴 것입니다.~
각 구절이나 전체적인 내용 분위기 등을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시는 두 남녀에게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 화가와, 과부인 매점 여주인은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어느 늦가을 산 속의 매점에 갇힌 채 다음 해 봄까지 나오지 않는다. 결국 둘의 생사는 알 길이 없다. 봄이 되자, 호랑나븨 한 쌍이 청산 너머로 날아갔을 뿐이다.
매점에 갇혔던 화가와 여주인이 어떤 사이인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결말은 시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이 시의 전반부, 중반부, 그리고 후반부 각각의 여러 암시적인 구절과 단어들을 통해 결말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먼저 시의 전반부에 있는‘매점은 속문 덧문이 닫히고 삼동내- 열리지 않었다’,‘눈이 처마와 키가 같었다’등의 구절에서 사람의 왕래가 없었다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 사람의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매점 속에서 일어났던 일 역시 아무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시의 중반부에서는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구두와 안ㅅ신’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여전히 놓여 있다. 이 부분은 화가와 매점 여주인이 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점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대폭 캔바스 우에는 목화송이 같은 한떨기 지난해 흰 구름이 새로 미끄러지고 폭포 소리 차츰 불고 푸른 하눌 되돌아서 오건만 구두와 안ㅅ신이 나란히 노힌채’라는 구절은 자연과 인간사를 대비시킨 부분이다. 자연은 봄이 되어 얼었던 폭포가 녹아서 흐르고 푸른 하늘도 되돌아 왔지만 두 남녀는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남녀는 도대체 무슨 사이일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 의문은 바로 뒤 구절에서 풀리게 된다. ‘연애가 비린내를 풍기기 시작했다’는 구절에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유추할 수 있다. 두 남녀가 서로 사랑을 나눌 때 사람들이 흔히‘비린내가 난다’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점 바깥 주인 된 화가’라는 구절에서도 두 남녀가 연인관계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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