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죄와벌
- 최초 등록일
- 2006.06.28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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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런데 라스콜리니코프는 처음에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다만 계획에 착수하기 전에 그가 지니고 있던 단 하나의 의문은 왜 모든 범죄들이 그처럼 곧 발각되고 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 원인이 범인 자신의 내부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완벽한 범죄는 가능하지만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주의력이나 판단력을 순간적으로 잃고 실수하게 되며, 그 원인은 그들이 그것을 어디까지나 죄악이라고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후 라스콜리니코프는 자기의 계획은 전연 도덕적으로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훌륭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죄의식이 있을 수 없고 따라서 이성과 의지가 완전히 보장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한 마리의 이나 하루살이 같은 생명, 아니 그보다도 더 해로운 생명을 죽인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생명은 그가 어떤 인격체냐는 것에 의해서 경중이 구별되는 것을 알았으며 더구나 계획에 없던 우연한 또 하나의 살인이 겹치고 자신은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정신적 고문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에 그는 가족들, 즉 어머니와 여동생 `두냐`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들과 관련하여 `표트르 페트로비치(루진)`와 `스비드리가일로프`는 두 사람 모두 당시 러시아 사회의 혼란, 부조리를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루진은 돈과 권력이라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비열하고 치사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또, 스비드리가일로프는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두고, 계획적으로 부인을 살해하는, 그런 인물이다. 라스콜리니코프의 가족과 소냐는 그 두 사람으로부터 농락을 당했다. 물론 스비드리가일로프는 소냐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그것이 소냐의 마음에 얼마나 위안이 되었을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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