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중세]중세의 가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06.22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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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중세의 사람들의 생활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보다 덜 발전된 사회, 덜 진화된 사회라고 단순히 생각해 답을 얻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호이징가가 중세의 단점들 즉 어두운 점들을 인정하면서 당시 중세사람 들이 왜 그렇게 생활했고 우리에게 왜 그렇게 보이는지 아니 보일 수밖에 없는지를 서술하는 한편으로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사람들의 과거이고 역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고 생활했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나의 안이한 태도를 그에게 지적 받은 느낌이었다. 거시적인 역사의 흐름 뿐 아니라 왜 라는 의문을 갖고 왜 그렇게 흘러갔고 또한 그 흐름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미시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중세의 가을`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세의 가을』은 14~15세기의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생활과 사상을 밝힌 책으로 유명하다. 이 14세기와 15세기는 중세에서 르네상스기로의 과도기적 시대이며, 고전주의가 부흥하고 유럽곳곳에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개혁운동이 일어나던 상황이었다.
그렇다면『중세의 가을』이라는 제목에서 이 시기에 관한 역사를 서술하며 중세의 가을이라는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기가 중세의 가을 이라면 르네상스기는 중세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던 시기라는 의미에서였을까 아니면 르네상스가 중세의 봄과 여름을 지난 결실의 계절이라는 의미에서였을까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과연 저자인 호이징가는 가을의 어떠한 면을 보고 제목으로 삼았을까? 마지막 장에서 호이징가는 새로운 시대는 중세적인 혼에서 나왔고 고대는 그 새 시대의 도래에 있어서 필록테테스의 화살 같은 역할밖에는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렇다면 그가 14세기와 15세기를 계절에 비유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르네상스라는 새 시대는 쇠퇴해가던 중세의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에 이르러 그 결실을 보았고 계절의 연속처럼 인간의 역사도 완전한 단절은 없다고 저자는 보았을 것이라 생각 한다. 설사 결실이 전혀 없는 혹독한 겨울을 예고하는 가을일지라도 봄과 여름을 거쳐 찾아온 것이라는 단순한 진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다른 서적들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역시 대가의 작품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제목에서부터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고 제목에서부터 그에게 압도당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하나의 생각으로는 정의될 수 없듯이 개인마다 갖는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제목에 대한 내 생각과 달리 가을이라는 계절에 여러 가지 다른 의미들이 더 있을 수 있고 저자의 생각도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로부터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
‘세계가 지금보다 5세기 가량 더 젊었을 때, 삶에 일어난 많은 일들은 지금과 현저히 다른 모습과 윤곽을 띠고 있었다. 불행에서 행복까지의 거리도 훨씬 멀게 여겨졌고, 모든 경험은 기쁨과 고통이 어린아이의 정신 속에서 갖는 것 같은 그런 즉각적이고도 절대적인 강도를 띠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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