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테니스 관전평
- 최초 등록일
- 2006.05.17
- 최종 저작일
- 2005.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호주오픈 4강전 (마리아 샤라포바 vs 세레나 윌리엄스) 에 대한 관전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경기를 보기 시작한 것은 샤라포바가 1set를 따낸 후의 2set 4-4 상황부터이다. 처음 눈길을 끄는 것은 샤라포바의 자로 잰듯 한 그라운드 스트록이었다. 라인에 걸쳐지는 긴 공으로 세레나의 플레이를 수비 위주로 이끌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세레나는 위력적인 앵글샷으로 점수를 만회했고, 결국 게임 듀스에 이른다. 게임듀스에서는 세레나의 서브에이스가 계속해서 성공했고 2set는 7-5로 세레나가 가져가게 된다.
3set 첫 게임부터 흥미진진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세레나의 계속된 범실로 샤라포바가 첫 게임을 가져갔다. 경기가 열리는 호주의 멜버른은 35°C의 매우 더운 날씨로, 체력이 떨어진 탓에 세레나의 범실이 계속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세레나는 범실을 줄이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안정적인 그라운드 스트록을 보여주었고, 곧 게임스코어를 2-1로 만든다. 세레나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계속되어 3-4로 샤라포바가 역전시키기에 이른다. 샤라포바의 서브에이스가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 나왔다. 세레나의 찬스공은 절대 받아낼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샤라포바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끝까지 공격을 성공시키는 집념을 보여줬다. 당시 1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집념과 승부욕이었다. 곱상한 얼굴과 가녀린 체구만 보고는 상상할 수 없는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그녀의 플레이를 보는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곧이어 샤라포바의 서브에이스까지 연속적으로 나와 3-5로 계속해서 샤라포바가 앞서간다. 하지만 세레나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강력한 서브로 샤라포바의 리턴을 무력화시켜 가볍게 4-5를 만든다. 샤라포바는 이제 강력한 공격적 플레이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역시 세레나는 노련했다. 샤라포바는 몇 번의 매치포인트를 눈앞에 두고도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 듀스를 반복한다. 세레나는 매치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어프로치샷으로 샤라포바의 공격을 잘 받아냈고, 샤라포바는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범실로 인해 기회를 놓치게 된다. 경기에 있어 가장 긴박감 넘치는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 이 게임은 결국 세레나가 가져가게 된다.
이제 상황은 다시 5-5 게임 듀스에 이른다. 이는 2set와 비슷한 상황으로 다시 세레나가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샤라포바는 넘치는 집념으로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지친 모습이 역력한 세레나의 계속된 백핸드 범실로 경기는 샤라포바의 쪽으로 넘어간 듯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