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리 카페
- 최초 등록일
- 2006.05.09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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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리의 카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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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리에 의자를 내놓은 프랑스풍 카페는 파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거리 풍경 중의 하나이다. 비만 오지 않으면 날씨야 어찌 되었건 사람들은 밖에 내놓은 카페의 의자에 앉아 카페오레를 마시며 혼자 신문이나 책을 보기도 하고 몇몇이서 수다를 떨거나 프랑스인 특유의 손짓을 섞어가며 격론을 벌이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카페를 ‘비스트로’라고 부르는데, 비스트로란 1815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 파리에 입성한 연합군 중 성격이 급한 러시아 군인들이 카페에 몰려와 목이 말라 ‘빨리 빨리’ 마실 것을 달라고 ‘비스트로, 비스트로!’라고 외친 것이 오늘날 카페의 어원이다.
박물관 그리고 요리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상징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파리의 독특한 카페문화이다. 이렇듯 프랑스의 정취라 하면 바로 카페로 대변될 만큼 가장 프랑스다운 곳이 바로 카페이다. 프랑스의 카페 문화에는 좀 특별한 것이 있다.
유럽의 카페에서 도시의 표정과 시민들의 심상한 풍경, 그리고 카페가 겪은 세월의 빛과 그림자를 본다. 즉 카페를 들여다보면 유럽이 보인다. 1940년대 초 프랑스 파리 카페의 단골이었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다. 카페가 그의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상상력의 공간이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그는 거의 매일 카페를 찾아, 그 한쪽에서 글을 쓰고 인생과 철학과 문학을 논했다.
커피나 차가 유럽에 전래된 것은 17세기며 카페가 생겨난 것은 그 얼마 뒤인 17세기 중엽이라고 한다. 카페의 기원은 커피 문화의 시발지인 이슬람 세계 터키의 이스탄불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하지만 이슬람 세계에서는 커피를 일상적으로 즐기면서도 카페문화는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면 이슬람 세계에서는 뿌리를 내리지 못한 카페가 어떻게 유럽에서 뿌리를 내리게 되었을까? 그것은 유럽의 역사적 전통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담론과 열린 사교의 장으로서 카페의 모태는 유럽의 자유도시였으며, 그 기원은 그리스시대 아테네의 ‘아고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시장’을 뜻하는 아고라는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대화를 나눔으로써 ‘담론하고 이웃과 사귀기 위해 모이는 장소’를 뜻하게 되고 아고라라는 단어는 ‘광장’ 및 ‘담론’이라는 뜻도 함께 갖게 된다. 아고라의 기능은 로마시대에 이르러서 똑같은 의미를 지닌 포럼으로 이어졌고 포럼의 전통은 중세를 거쳐 ‘살롱’문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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