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실크로드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6.04.27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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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요약과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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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육로인 실크로드가 주요교통로였던 전성기 때인 8세기 중반부터 10세기까지 약 250년간의 여러 시기에 살았던 10명의 삶을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를 살피고 있다.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을 10세기 말로 잡은 것은, 그 때를 전후해서 교역에 대한 관심이 실크로드에서 ‘바닷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기록한 10명의 인물 중 어떤 이는 자료에 상세히 기록된 인물도 있지만 어떤 이는 지나가는 말처럼 간단히 언급되어 그 실존 자체가 의심스러운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10명의 개인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그들의 개인적 체험과 그 배경의 정치적 사건을 통해 드러난 실크로드의 특징을 살피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는 당나라 수도 장안을 오가며 장사하는 상인 나나이반다크, 당나라와 대결하는 티베트 병사 세그 라톤, 중국에 팔 조랑말 떼를 몰고 다니는 목부였다며 티베트와의 전쟁에 징집되어 전사한 위구르인 쿰투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티베트 병사 세그 라톤은 후배 병사들에게 적군의 장수인 고선지 장군의 무용담을 들려주는데 여기서 고선지 장군이 ‘고구려 출신’임을 분명히 밝힌다. 저자 자신이 고구려인 고선지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중반부에는 정략결혼의 재물이 되어 투르크 카간에게 시집가는 당나라 목종의 누이 태화공주, 중국 우타이 산으로 순례여행을 떠나 천신만고 끝에 장안에 도착하는 카슈미르의 승려 춧다, 기생이 되어 군대를 따라 전전하다가 ‘황소의 난’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생 라리슈카, 어린 나이에 불가에 귀의하여 승방 주지로 눈을 감는 둔황의 비구니 먀오푸, 독실한 불교신자로 묵묵히 고통을 감수하는 둔황의 과부 아룽 등이 나온다. 특히 태화공주 편에서 악극을 설명하면서 실크로드를 통해 문화가 적응 ․ 보급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합의이혼, 과부재가 허용 등을 통해 역사속에서 철저히 억압당해오던 여성의 삶을 다시 역사화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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