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앙드레 말로의 인간조건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2.13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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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사와 상황장면과 함께 감상이 들어갔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는 내내 머리를 맴도는 단어가 몇 가지 있다. 죽음, 고독, 행동, 이데올로기,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
첸, 기요, 카토프. 이들은 정치적 이념, 이데올로기를 위해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보여준다.
수동적으로 인간의 종말을 기다리는 삶을 한사코 거부하던 이들은 인간 존재의 위대함을 실현시킨 것인가?
이 책의 첫 장면은 테러리스트 첸이 상하이 내의 내부 봉기 계획 때문에 무기탈환을 위해 무기 중개인을 죽이는 것으로 시작 된다. 이 책의 주된 흐름에는 언제나 ‘죽음’이 내재해 있다. 시작은 살인이며 끝은 처형이다.
싸늘하고 적막한 공기와 시체에서 흐르는 피는 아이러니하게 첸이 ‘생명’ 즉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자기도 마침내 그 생명의 바다 속에 다시 뛰어든 것 같아 문득 한 없이 고마운 생각이 치밀었다. 그는 조금 전처럼 EH 한번 마음이 설레어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 ‘도망쳐야 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우두커니 서서 거리를 맴도는 자동차며, 자기 발밑의 환한 보도를 달려가는 행인들을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그는 행인들에게로 달려가서 눈을 뜨게 된 장님이 보 듯, 굶주린 자가 게걸스럽게 먹듯, 그들의 몸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다.』
사람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다는 것은 당연히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죄 중의 죄인 것으로, 인간의 덕을 부정해 버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그는 생명, 자신이 살아있음을 갈구 하는 것이고, 자신의 살아있는 존재의 이유를 찾게 된다. 이 살인 후에, 그는 처절한 고독함을 느낀다. 그러한 점은 혁명동지인 기요의 아버지인 지조르와의 대화에서 잘 드러난다. 첸에게 있어서 어떤 한 두려움도 없고 그가 마지막으로 싸워야 할 대상은 ‘죽음’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 결국 그는 테러리스트이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살기위한 투쟁이 아닌 죽기 위한 투쟁으로 전환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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