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절대왕정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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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주의에서 경제란 정치에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 내재된 것이라고 하였다. “세상의 부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것에 따르면 한 국가 잃기 전까지 다른 국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같은 국가적 경쟁 하에서 산업과 교역은 전쟁의 대체수단이라기 보다는 힘의 정치를 위한 그리고 전쟁을 재생산해내려는 수단으로만 인식되었다. 결국 중상주의가 경제에 눈을 돌리기는 했지만 마키아벨리즘의 영역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것이다.
“서양사개론”에서는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로 파악하고 있다. 절대왕정 시기에서의 전근대적 요소를 파악해보면 첫째로 아직까지 신분간의 차별이 엄격하였다. 귀족들이 비록 왕에게 사회적 지배를 받았지만 그 신분은 여전히 고귀한 존재였으며 아직까지 정치적 특권을 독점하게 되었다. 궁정예절을 통해서 왕에게 길들어지면서 관료의 성격을 띄게 되었지만 왕정국가로의 변환은 근대사회로의 변화를 가져왔다. 농민들도 서서히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면서 부농층 부르주아지 즉 시민층이 형성되었다.
두 번째로 길드가 잔존하여 성장한 시민계급의 자유로운 상공업 활동을 억제하였으며, 중상주의적 통제 경제 정책으로 시민 계급의 자유로운 이윤 추구를 억제한 것이다. 중세시대에 길드가 발생함으로서 도시가 성장 발달하게 되어서 상공업의 활성을 가져왔지만 절대왕정시기에는 그런 길드가 악재로 작용하였다. 길드가 존재함으로써 활발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길드조합원끼리 독점하는 현상을 초래하였다. “민석흥” 서양사개론 p32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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