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진주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6.01.21
- 최종 저작일
-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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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진주성과 촉석루, 국립진주박물관을 답사하고 느낀점 및 사실적 자료가 포함되어 있는 답사기입니다. (사진자료포함)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진주를 향하는 버스는 봄기운이 가득한 날씨 속에서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현수와 재영이도 즐거운 표정이다. 굳이 내가 진주로 답사를 가자고 한 것은 진주에 살고 있는 친구가 평소 같이 가보자는 얘길 많이 했었고, 부산에서 비교적 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진주성, 임진왜란, 촉석루, 논개...... 얼른 떠오르는 그런 영상들 속에서 어느덧 진주 시내가 눈앞에 펼쳐졌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던 영철이와 남진이를 만났다. 남진이의 노란색 남방이 화창한 날씨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자 출발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진주성까지는 그렇게 멀지가 않았다. 진주를 가로지르는 남강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니까 진주성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진주성은 부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금정산성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산이 아닌 강가에 자리하고 있어서 물과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이었다.
진주시의 성곽 복원작업과 정화 작업 등으로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성을 찾고 있었다. 진주성에 들어서자 촉석루가 바로 보였다. 논개에 대한 일화로 유명한 촉석루. 과연 어떠한 곳일까 궁금한 마음에 모두들 달려가 보았다. 고즈넉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목조 건물인데, 지금의 촉석루가 비록 6.25 이후 재건된 것이긴 하지만 임란 당시의 세월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것은 비단 닳아버린 단청의 색과 현판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촉석루에서 바라다보는 남강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난간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촉석루 아래의 길을 따라 강가로 내려가면 의암(義巖)이 있다.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강물로 뛰어들었던 그 자리가 바로 의암이라는 바위다. 생각보다 조금은 큰 듯 했지만 춤을 출 정도였으면 그 만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위 옆면에 ‘義巖’ 이라고 새겨진 것이 있는데 정대룡이라는 이가 논개의 충절을 기리어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무척이나 아쉬운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위 여기저기에 새겨진 이름들과 수많은 낙서들이었다.
참고 자료
변태섭, <한국사통론>, 삼영사, 2001
http://tour.jinju.go.kr/ (진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