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이해]오페라 감상문 <피가로의 결혼>
- 최초 등록일
- 2006.01.18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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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릴 적부터 피아노라는 악기와 친해져서일까?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음악의 이해를 교양수업으로 택했지만, 처음 과제가 오페라 감상이라는 말을 듣고는 너무 어려워 보이기만 했다. 사실 지금까지 ‘오페라’하면 영화 속, 우아하게 차려입은 귀족들이 한 손에는 망원경을 들고 무대 위의 주인공을 내려다보는 도도한 장면들만 떠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티켓가격도 다른 음악회들과는 달리 차이도 나고 해서, 처음부터 ‘오페라는 나와는 거리가 먼 장르’라고 단정 지어 버렸던게 아닌가 싶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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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힘차고 경쾌한 프레스토의 서곡이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면, 곧 결혼식 준비에 바쁜 피가로와 그의 약혼녀 수잔나가 등장한다. 자를 손에 든 피가로는 기쁨에 들떠 가구 놓을 곳을 재어보지만, 수잔나는 기꺼이 방을 빌려준 백작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피가로에게 주의를 준다. 이때, 홀로 남은 피가로는 기타를 들고 카바티나 <만약 나으리께서 춤추신다면(Se vuol ballare, Signor Contino)>을 부른다. 피가로의 카바티나는 오페라 공연 전 수업시간에 감상했던 터라 반갑게 들을 수 있었는데, ‘카바티나’가 무슨 뜻이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공연 내내 팜플렛을 보며 머리를 쥐어짜야만 했다.
남편의 사랑이 식어진 것을 슬퍼하는 백작부인의 아리아<사랑을 주소서(Porgi amor)>로 시작된 2막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노래를 통해, 흔들리는 사랑을 잡고자 하는 여자의 마음에 공감을 주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슬픔에 젖어있을 때쯤 이어 백작부인과 백작의 심리전(?)이라 할 수 있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내용인즉, 백작을 골탕먹이기 위해 케루비노를 여장시키고 있던 백작부인과 수잔나가 갑자기 들이닥친 백작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무사히 넘겨 간다는 것이었다. 결국 여러 번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통해 상황은 무사히 종료되지만 케루비노와 수잔나의 긴박한 2중창과 함께 계속되는 상황의 역전은 2막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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