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노동의 종말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0.30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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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노동의 종말`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노동의 종말의 전체적 내용
3. 리프킨의 분석과 대안에 대한 검토
4. 정보화와 사회주의(결론에 대신하여)
본문내용
정보화는 더 적을 것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는 막대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온다. 또한 정보화는 생산과정에서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단적으로 정보화는 노동시간의 감축을 의미한다.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극히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먹고 살 수 있는 경제적인 재화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맑스가 그렸던 필연의 왕국, 즉 필요와 외적 합목적성에 의해 결정되는 노동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물적인 토대가 마련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의 구체적인 방안은 노동자들 사이에 노동시간을 공정하게 재분배하는 것이며, 이것이 대량실업을 막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겠다.
나아가 정보화는 노동시간 단축의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사적 소유의 철폐의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 하겠다. 리프킨도 지적했듯이 정보사회가 초래하게 될 사회적 문제들은 자본의 이윤 실현과 시장에서의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지금과 같은 경제체제 내에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하고, 리프킨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제3부문의 활성화도 지나치게 이상적이어서, 새로운 공동체적 연대의 사회원칙에 입각한 탈시장 시대가 필요하며 이는 사적 소유의 철폐에 기반한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정보화는 이렇게 자본으로부터의 해방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현재 그것은 다수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대량실업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그것이 자본의 사회적 헤게모니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가 노동시간의 단축을 통해 자신의 인간적 삶의 발전을 가져오는 노동해방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없는가는 힘의 관계에 달려 있다. 자본의 사회적 헤게모니가 유지되는 한, 정보화는 리프킨이 경고한 노동자 없는 세계, 만성적 대량실업의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대중의 정치적 힘이 결집되어, 자본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을 때에, 정보화의 역사적 물줄기를 노동해방의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