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송인 (送人)
- 최초 등록일
- 2005.08.11
- 최종 저작일
-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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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지상의 대표적인 작품 '송인'을 분석하고 이 작품의 밑바탕에 흐르는 한국인의 한의 정서에 대해 서술한 레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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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시 속에 투영된 전통적인 이별의 정한
한(恨)이라 함은 우리 한민족 고유의 정서로서 과거 암울했던 역사적 상황에 국한하여 표출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 속에 면면히 흐르며 민족 정서를 매우 집약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즉 한은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또한 이것은 우리의 민족 정서로서 여러 문학 작품 속에 투영된다. 한의 정서는 매우 다양한 상황 속에서 표현되지만, 이별의 한을 그림으로써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시도는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에서부터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정지상의 대표적인 한시 송인(送人) 은 임을 보내는 이별의 정한을 너무나도 애틋하게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雨歇長提草色多(우헐장제 초색다) : 서럽도록 아름다운 이 시의 기구(起句)이다. 비극적 정서를 자아냈던 비도 그치고 강 언덕 긴 둑에 한결 짙어진 풀빛은 백 년이 가도 다함이 없을 한(恨)의 길이의 상징이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 동비가) : 승구(承句)의 '비가(悲歌)'는 이 시의 주제이기도 하고, 효과음이기도 하다. '動(동)'은 강나루에 은은히 울려 퍼지는 뱃노래의 구슬픈 가락이 심금(心琴)에 와 부딪히는 울림[響]이요, 떨림[震]이요, 흔들림[搖]인 동시에, 걷잡을 수 없는 설움의 북받침이고, 흐느낌이다. 따라서, 그러한 이별의 정을 돋우는 슬픈 노래에, 강나루의 싱그런 풀빛까지도 서러운 이별의 무대가 된다. 또 '送君(송군)'은 시적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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