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문학] 단테의 신곡에 나타난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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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이 지은 벌에 근거해 지옥의 구조를 살펴보면, 상부지옥에는 절제하지 못한 자들이, 하부지옥에는 폭력과 사기를 행한 자와 악의가 있는 자들이 있는 곳이다. 하부지옥으로 갈수록 그 장소가 더욱 더 좁아지고 이는, 죄인들의 죄목이 더 가중됨을 의미한다. 이로서 우리는 단테가 죄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현대 실정법이 죄를 바라보는 시각과 매우 상반된, 중세 가톨릭적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이들 죄목을 살펴보면, 단테가 바라본 인간의 죄목이 어떤 기준으로 가중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우선, 단테는 인간본성을 중요시 여김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하느님을 증오하고 멸시한 자와 함께 고리대금업자를 제 7옥 셋째 원에 포함시킴으로 볼 수 있다. 자연과 예술로부터 자신을 유지하고 재능을 이끌어가는 것이 인간이거늘, 고리대금업자는 이와 상반된 방법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이는 자연을 모독하는 자이며, 크게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본성을 거스르는 자에 대한 단테의 시각은 자기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자를 제 7옥의 둘째 원에 포함시킨 것으로도 주목할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단테의 죄에 대한 시각이 충돌된다는 것이다. 인간본성을 거스른 자와 타인에 대한 반도덕행위, 이 두 가지가 바로 그것인데 이는 먼저 단테의 타인에 대한 반도덕행위를 살펴보자.

참고 자료

풀어쓴 단테의 신곡/한형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