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21세기 판 타잔이자 정글북 스토리 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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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동과 사회환경시간에 침팬지 인간 벨로에 관한 비디오를 보았다. 그 비디오는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궁금해 해오던 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침팬지 인간 벨로. 그 아이는 인간도 아닌, 그렇다고 동물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아이였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그의 행동과 사고방식, 그리고 생활양식은 인간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침팬지 인간인 것이다.
벨로를 처음 보았을 때 그 아이는 껑충껑충 뛰어다니기도 하고 심지어는 네 발로 걸어다니기도 했다. 아직도 인간의 행동이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다. 벨로는 6년 전 나이지리아의 팔고레숲에서 밀렵꾼이 발견했으나 처벌이 두려워 그를 고아원에 맡겼다. 그것이 벨로가 6년 동안이나 발견되지 않았던 이유이다. 팔고레숲은 인간의 접근조차 금지된 곳이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어떻게 인간인 벨로가 살았을까? 벨로는 숲에서 여기 저기 옮겨다니며 살아가는 유목민인 플라니족의 아이였다. 벨로는 굽어진 등, 튀어나온 앞이마와 돌출 된 가슴을 가진 선천적인 기형아였다. 뇌도 정상아보다 작았으며 그를 키운 고아원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정신과 육체 둘 다 정상이 아니라고 했다. 아마 친부모에게 버려진 이유도 이 때문인 듯 했다.
하지만 그곳의 의사에게 검진 해 본 결과 그 아이는 한 마디로 정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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