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 리오리엔트의 장점과 단점

소개글

성균관대 경제사 송병건 교수님 과제로 쓰인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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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무리 제목이 한 책의 내용을 포괄하고 또 대표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이 책처럼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주장이 제목과 그 괘를 함께하는 책 또한 드물 것이다.

우선 본 책을 읽기 전에 어떠한 책인지 알아보고자 비평가들의 평가들을 접했었는데, 그 때 받은 인상은 그렇게 대단한 책인가 하는 것이었다. 역사비평에서의 이민호,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의 이성형, 그리고 조효제 교수 등 대다수의 평가들이 하나같이 칭찬일색이었다. 그렇다면 이토록 호평을 받게 만든 이 책의 장점은 무엇일까.

책의 저자인 안드레 군더 프랑크는 지금까지의 세계사가 유럽중심주의 역사라면, 자신의 작업(리오리엔트)은 그에 대응하는 ‘인류중심적’ 역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그 간의 세계사 인식에 스며있는 ‘서구 대 비서구(책에서는 「나머지, 예외」란 용어사용)’의 구도를 벗어나 전지구적인 세계의 틀 안에서 유럽을 설정하고 유럽중심의 역사학 속에서 과소평가되어온 아시아의 역사적 위상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취지대로 ‘유라시아’(혹은 책에서의 「아프로-유라시아」)세계 경제 틀 안에서의 유럽의 위치를 바로잡자는 생각은 분명 과도한 유럽중심적인 태도 및 역사관을 바로잡는 첫 단추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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