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샤갈........ 색의 감동을 주는 위대한 예술가로부터 자유상상을 얻다
- 최초 등록일
- 2005.05.30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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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색 _ 감정을 적는 크레파스
2.샤갈전을 다녀와서
본문내용
너무 기쁜 나머지 친구에게 과연 어떤 말로 환희의 순간을 전할까 고민해 본적 있는가? 혹은 너무 우울한 나머지, 종이 위에 뭔가를 끄적여 보는데, 어떤 단어, 어떤 글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이 있는가? 불행히도 인간의 내면을 흐르는 감정이라는 기류는 그 어떤 기쁜 말로도, 혹은 그 어떤 슬픈 글로도 표현이 다 되지 않아 아쉬움을 줄때가 많이 있다. 그래서 때로는 어떤 형식도 가지지 않은 무형의 색의 흘림이 본인조차도 의식하지 못한 내면을 대신 말해 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나는 노란색의 유화물감만을 풀었을 뿐인데 내 머릿속에는 은행잎가로수 사이에서 그와의 추억이 생각나고, 빨간색 점하나에 그와 키스하기 전 발랐던 립스틱이 생각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색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 (1923~24 Green Violinist) 에서처럼 - 자신의 연주에 심취해 달아오른 얼굴을 선홍빛 살색이 아닌 그린 컬러로 표현한 샤갈의 감성적 색채와 같은 것을 말이다. 샤갈은 그림에서 연주자가 음악 하는 순간을 담아냈다.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스케치했다는 것이 아니다. 샤갈은 상상속의 연주자가 캔버스 위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느껴지는가? 지붕을 지반삼아 엉거주춤 선 그의 바이올린 켜는 소리를... 그의 음악은 온 세상을 안개처럼 포옹하는 듯하다. 음악에 심취해 하늘을 날아버리는 아이의 비행은 오랫동안 멈추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샤갈의 그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양한 색채를 표현한 것도 그러하지만, 틀에 박히지 않은 형상과 현란한 색의 놀림, 그 속에서 그림을 보는 이는 곧 자기만의 상상에 빠진다.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의 감성을 보는이들이 항상 똑같이 느껴야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제 봤던 그림을 오늘 다시 볼 때, 새로운 감회가 들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