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의 사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14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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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대에 입학한지도 벌써 8개월...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대학 문화와는 거리가 먼 교대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쳤던 적도 많았다. 항상 나를 지치게 했던 빡빡한 수업과, 영문도 모르고 했던 많은 숙제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충돌의 원인이기도 하였던 조모임들... 그러나 이 많은 일보다도 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일은 5월에 있었던 교생실습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꿈꿔왔던 곳은 사실 xx사관학교였다. xx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언제나 멋진 군인들의 모습을 동경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다. 사실 군 장교의 이미지와 교사의 이미지는 많이 다르지만...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교대에 입학한 나는 교생실습 기간동안 많은 시련을 겪게 되었다.
xx초등학교에 실습을 나가게 된 나는, 지금 아이들이 나의 초등학교 시절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대가 변해가면서 아이들이 형제들과 자라기보다는 혼자 크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버릇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교생실습을 나간 나는 적잖이 당황하기도 하였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어떤 아이에게 뺨을 맞은 적도 있다. 사실 이 사건 이후로 나의 진로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들에 대한 화가 많이 났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전적으로 아이들이 잘못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생각은 '교사와 학생의 사이' 라는 책을 읽고 나서야 느낀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주었다. 나는 실습기간 동안 나의 입장에서만 모든 일을 처리해왔다. 아이들도 나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만을 하며, 아이들에게 돌아갈 상처 따위는 생각지도 않고 내 주관대로 모든 일을 처리해 왔던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와는 엄연히 다른 존재였다. 아직 육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 일이지만, 미성숙의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크나큰 충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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