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빛속으로
- 최초 등록일
- 2005.05.10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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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문학을 분류 할 때 무엇으로 쓰여졌느냐를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박지원의 소설들에 대해 가부장제, 허위의식으로 가득 찬 양반, 부정부패로 물든 관리 등 적나라한 사회상을 묘사하면서 잘 비판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 의의를 높게 사면서도 한글로 쓰지 않고 한문으로 쓴 점에 대해서 한계점을 지적한다. 이미 한글이 만들어진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글은 무시 당하며 한문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로 쓰여진 작품은 그 나름대로의 많은 의미를 지닌다.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이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 할지라도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없는 한문으로 쓰여져 있으면 읽혀지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의 방언, 속어, 은어들로 이루어진 글은 훨씬 더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고, 그 시대상도 더욱 잘 반영 할 수 있을 것 이다.그러기에 김사량이 어떤 작가인지 모르고, 일본어로 쓰였졌다는 이 소설에 대해서 읽기 전부터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어로 쓰여졌다면, 대상 독자층은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들과 일본인들로 좁혀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용은 친일적인 내용이거나 아니면 아무 색깔도 없는 탐미주의적 소설이 아닐까 했다. 그런데 예상과 전혀 다르게 조선인이 일본에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내용이었다. 일본에서 발표 되어진 일본어로 쓰여진 소설의 내용이 조선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내용이라는 데에 적지않게 놀랐다. 문화정책이 실시된 시대라 많은 작품들이 나오긴 했지만, 내선일체, 황국신민화에 맞춘 친일적인 작품들이 대다수를 이루었던 시대에 지식인과 일본인에게 보란 듯이 일본어로 황국신민화와 내선일체에 대항하는 듯한 글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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