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영화 라쇼몽을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3.24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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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라쇼몽의 배경
기호학점 관점에서 본 라쇼몽 비평
라쇼몽을 보고 느낀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라쇼몽에서 탐구하는 것은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진실이 무엇인가이다. 사건에 연루된 네 명의 등장 인물들은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한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영화는 이러한 상황을 제시하면서 객관적인 선악은 밝히지 않는다. 관가에서 사건에 대한 등장 인물들의 진술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감독은 판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또한 뒤에서 등장 인물들의 증언을 듣는 이들도 참견하여 끼여들지 않고, 화면의 뒷편에서 경청하고만 있다. 영화는 회상과 증언, 이렇게 화면의 구성을 극도로 단순화하고 있다. 이것은 사건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모든 것의 판단을 우리에게 돌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모호한 상황에서 과연 진정한 진실이 존재할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판단은 유보한 채 영화는 끝난다. 라쇼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사건에 연루된 네 명의 증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으므로 그들의 주장에 대한 이기성의 판단은 내릴 수 없지만 영화 내에서 사실로써 전제하고 있는 요소들을 보면 충분히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지도 몰라서, 자신이 본 진실을 은폐하고 사건 현장에서 탐나는 물건을 슬쩍하는 나무꾼이나 버려진 아이의 담요까지 빼앗아가는 걸인의 모습들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의 추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까지 인간의 추한 부분을 조명한 이유는 이해할 수 없는 시대 상황에 있다. 세계대전으로 인해 인간의 이기심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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