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스탕달의 「바니나 바니니」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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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 역시도 발자크와 마찬가지로 내가 중학교 때 들어본 19세기 프랑스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의 한명이다. 그의 장편소설 『적과 흑』은 실제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고전문학소설로써의 작품성을 익히 많이 들어본 바가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 과제로 접하게 된 스탕달의 단편 「바니나 바니니」를 읽으면서 꽤 정겨움을 느꼈던 건 말이다.
이 작품은 비극적 사랑의 전말을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태어나서 한번쯤은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길 꿈꾸지만, 이 소설에서 미모의 여주인공인 바니나의 사랑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다.
바니나는 꽤 헌신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온 로마가 떠들썩할 정도로 그녀의 아리따운 모습은 유명한 것이었고 그녀의 사랑을 받으려 다가오는 능력 있고 잘생긴 귀족들 또한 많았다.
그러나 정작 그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산 탄제로 성에 억류되어 있다가 변장을 하고 탈주한 젊은 칼포나로 당원 중 한명인 미시리츠리란 남자인 것이다. 바니나의 아버지인 돈 아스돌바레가 심하게 부상당한 미시리츠리를 자신의 집에 숨기면서 돌봐주었던 게 이 작품의 비극을 애초부터 암시하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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