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광해군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2.1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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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해군 하면 예전 SBS드라마 '왕의 여자'의 광해군이 떠오른다. 그 역을 맡았던 연기자 지성의 모습과 함께 말이다. 그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광해군하면 대부분 폭군 아니면 패륜아라는 부정적인 수식어가 뒤따르곤 한다. 다시 말해 반정으로 쫓겨난 비운의 군주로 '개혁군주'냐 '패륜 폭군'이냐의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온 나는 과제를 계기로 새로이 알게 된 책 속의 광해군 이라는 인물에 신비한 매력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는 왜 폭군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는지, 왕위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초라한 임금이 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음이 그 이유일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가 말하기를 광해군의 묘지는 내리막길에 있다고 한다. 왕릉은 오르막길에 있어서 우러러보게 되어있는데 묘지가 내리막길에 있다는 것이 당시 광해군의 비중을 말해준다. 광해군은 귀양지를 옮겨 다니면서 쓸쓸히 죽은 안타까운 인물이었다. 망해가는 명나라와 새롭게 일어서는 청나라 사이에서 실리에 바탕을 두고 중립외교정책으로 나라를 재건할 수 있었지만 외교력에 비해서 국내 정치력의 부족으로 임해군, 영창대군을 죽이고 폐비를 만드는 등 윤리적인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이런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왕족들이 권력투쟁에서 사라진 것이 한 둘이 아니어서 이것은 서인들의 쿠테타 명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강경한 북인들에 휘둘렸고 우유부단한 성격탓에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광해군은 임진왜란때 전쟁에 종군하면서 백성들의 고통을 체험한 왕으로 백성을 위한 정치를 실시했고 당시의 국제상황도 파악한 군주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 자료
광해군(한명기) 본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