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임소요
- 최초 등록일
- 2004.12.31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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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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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문화를 배우는 것이 좋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문화에는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문화를 그려낸다. 시대를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담겨있다.
현대 중국의 이해를 들으면서, 영화부분에 대해 강의는 재미있게 들었던 주제 중에 하나이다. 세대별로 나누어 공부하니, 이해도 더 잘되고, 특징을 찾기도 쉬웠다. 하여튼, 중국영화는 요즘 중국어를 배우고 있기도 하고,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자꾸만 관심이 간다.
흔히 중국영화라 하면, 대나무 숲에서 검객들이 날아다니는 무협 영화를 떠올리거나, 아니면, 담배를 물고 오토바이를 타는 르와르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영화들은 거의가 홍콩 영화이거나 대만 영화이다.
나도 그랬었다. 중국 영화라는 것에 대한 개념 없이 그저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가 중국 영화겠거니 했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넓어지고, 좋은 영화를 찾아보는 것을 취미로 삼던 때에 머리에 딱 꽂혔던 영화가 있었다. 바로 '임소요'이다.
난 이 작품을 2년 전 부산영화제 때 보았다. 20일 저녁 영화를 보고 나왔던, 그 날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크게 사기를 당하였다. 이상한 아저씨들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자꾸만 집안 꼴이 말이 아니게 흘러가고 있었다. 아직 어렸지만, ‘왜 이렇게 세상이 살기 힘든 건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때 엄마에게만 살짝 귀뜸을 하고, 머리를 식히려 찾은 곳이 부산이었다.
그때 보았던 ‘임소요’는 내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내 또래의 주인공이 나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내게 내 십대와 스물의 풍경을 직접적으로 들이민 영화였다.
'그저 걷기만 했지' 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만 같은 90년대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그 풍경 속에서 바스라지고 주저앉지만 다시 일어서야만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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