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역사,영화] 여왕마고 : 종교와 권력
- 최초 등록일
- 2004.10.2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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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영화 <여왕마고> 에 관한 서평입니다
여왕마고 감상문 필요하신분 쓰세요~^^
열심히 썼으니까 많은 도움 되길 바랄게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16세기 프랑스, 여기 비극적인 한 여인이 있다.
프랑스 왕실의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마고의 눈빛이 유난히 슬프게 빛나는 이유는 그녀의 진실된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철저한 음모 속에 이용당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
정략결혼 이었지만, 자신의 결혼식에 온 수많은 하객들의 싸늘한 주검앞에 주저앉는다.
화려한 의상과 비주얼로 시작한 영화의 전반부와는 다르게 갈수록 어두우며, 회색빛을 띄는 영상은 마고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장치였으리라.
그리하여 그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사랑 조차 권력과 종교 앞에서 지켜지지 못한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독물중독으로 죽어가는 자신을 사랑하는 오빠이자 프랑스 국왕, 샤를르 9세에게 애원하는 것 뿐이다.
(중략)
나와, 또는 우리와 같은 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죽어야 한다는 그들의 가당치 않은 논리는 오늘날의 세계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이 언제나 주장하는 ‘종교’ 와 ‘다름’ 은 어디까지나 핑계에 불과한 수단이라 느껴진다.
수많은 철학자가 존재했고, 숱한 이론과 명언들을 남겼지만, 이성을 배재 한 상태에서 나오는 인간의 이기심이란 어쩔 수 없는 본성임을, 그리고 본성을 감추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이성으로 치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이 ‘종교’ 라는 이성적 명분으로 십자군 전쟁을 가능케 하였고, 16세기파리를 공동묘지로 만들었고, 오늘날 너무나 ‘불공평한’ 국제 정세를 존재케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기심이 권력에 뻗치어, 권력을 지탱 해 줄 수 있는 종교를 만났을때, 인간은 비로소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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