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바이센테니얼맨

목차

1.신화와 인간
2.로봇 '앤드류'를 통해본 신화의 세계
-신이 되고 싶은 인간,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로봇에서 인간으로
-의례로서의 결혼
-고통과 죽음
-위대한 사랑의 힘
3.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본문내용

영화는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가정부 로봇 '앤드류'가 리처드 가족에게 배달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미래는 비슷한 소재의 다른 영화들만큼 어둡고 암울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삶의 모습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달라진 것은 세탁기, 식기 세척기와 같은 가전제품처럼 로봇이 모든 집안 일을 도맡아하는 첨단 가전제품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로봇 앤드류는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로 신경 회로에 이상이 발생하여 인간과 유사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앤드류는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지녔을 뿐, 로봇에 불과하다. 이 영화에서 인간은 기계에게 점령당하거나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로봇 '앤드류'가 지향하는 목표로 그려진다. 앤드류의 주인 리처드는 나무를 조각할 수 있는 지능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앤드류를 불량품이 아닌 특별한 개성으로 받아들인다. 리처드는 앤드류에게 인간이 가지는 감정에 대해 가르친다. 인간의 감정과 사고를 배워나가면서 앤드류는 점차 인간이 되려 한다.
앤드류에게 있어서 인간은 마치 '신'과 같은 존재이다. 인간이 '신'처럼 영원 불멸의 삶을 살기 원하는 것과 같이 앤드류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마음을 자신도 똑같이 지닐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특히 리처드의 둘째 딸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그의 욕구는 더욱 강해진다.

참고 자료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 「신화의 힘」 p265 / 이끌리오 /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