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순,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팀의 <인류세 - 인간의 시대>, 지구를 파괴하는 인간 행위의 종말

소개글

이 책 『인류세 : 인간의 시대』는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에서 방송한 프로그램을 정선하여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특별히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지구 파괴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지구가 영원히 존재할 것처럼 말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런 미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오늘날의 시대를 지질학적으로 볼 때 인류세라는 규정부터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인류세’에 관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될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무심코 한 우리의 일상 행동이 지구 파괴와 연관된다면 섬뜩해지지 않을 수 없다. 미래의 지구는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이기 때문이다.

목차

1. 인류세의 등장
2. 여섯 번째 대멸종
3. 플라스틱기 시대
4. 플라스틱 쓰레기
5. 도시와 환경오염
6. 인류세의 미래

본문내용

가. 인류세의 등장

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의 ‘인류세’ 촬영을 위해 세계를 누비며 목격하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방송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간된 것이다. 그런 만큼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인간이 알게 모르게 지구를 얼마나 파괴되고 오염시키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현지 탐사와 세계 석학들에 대한 인터뷰가 꼼꼼하게 뒷받침되고 있다. 세계는 육지와 바다 할 것 없이 심각한 지경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질시대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질시대의 특징을 벗어나는 현상들이 목격되고 있었다. 많은 지질학적 증거들은 홀로세에서 봐오던 변화 수준이 아니었다. 즉, 그것은 분명 자연적 변화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지구의 상황을 홀로세로 표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졌으며, 이로써 인류세라는 새로운 용어를 등장하게 했다. 인류세는 너무나 강력해진 나머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지구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게 된 한 생물종이 지배하는 시대를 지칭한다.

인류세라는 단어가 등장한 후 단어 자체의 생명력으로 무한히 확장하기 시작했다. 대기와 지구시스템을 관찰하고 분석한 과학자들이 인류세 담론을 과학계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