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시인들 A+ / 홍신선 - 봄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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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 전공 및 독어독문학 이중전공

한국의 젊은 시인들 시 분석 A+ 과제물
홍신선의 <봄날>을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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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봄이 비단 살아 있는 것들에만 있지 않다. 우리는 봄, 하면 보통 봄의 축복을 듬뿍 받은 따뜻하고 찬란한 것들을 떠올린다. 생명력으로 가득 찬 어린 아이들, 가장 젊은 스무 살들, 막 시작된 사랑과 붉은 뺨의 연인들, 만개한 벚꽃이나 개나리, 갓 돋아나는 새싹들. 무언가 싱싱하고 팽팽한 것들만을 우리는 찬양한다. 거기에 퇴폐나 쇠잔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하지만 사실 봄은 어디에나 있고, 모든 존재들은 퇴락하고 소진된 뒤에도 영원히 봄처럼 살고 싶어하는 법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봄을 노래하고 있지만, 흔하디 흔한 봄 예찬론들과는 달리 시야를 좀 더 확장하여 낯선 이방인들을 충만한 봄 풍경 속의 일원으로 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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