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엠제이 드마코
- 최초 등록일
- 2023.11.01
- 최종 저작일
- 2023.11
- 1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엠제이 드마코의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를 읽고 생각을 정리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당신은 누가 정해준 각본에 살고 있는가?
아침 7시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 햇볕을 맞이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분을 쾌활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아침 기상 후 2~3시간은 세로토닌 분비로 하루 중 가장 뇌가 활발히 움직이는 시간이다. 각본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은 이 아까운 시간을 출근길에 소모한다. 분에 넘치는 집을 마련해 부채를 쌓아 출근을 해야 하며, 은행에 매달 이자를 상납하고 국가에 세금을 낸다. 집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은행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지 그리고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월과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는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게 틀림없다. 지나다니는 어르신들을 보면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자유를 누리려고 하니 점점 시력은 잃어가고 무릎이 시려 보인다.
나는 염세주의자가 아니다. 그러나 엠제이 드마코의 언스크립티드를 읽고 대부분의 사람과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 나 또한 각본에 의해 살아가고 있음이 자명하다.
망상활성계가 무엇을 걸러내고 받아들여야 할지 판단한다. 현대에는 방대한 정보가 IT 인프라를 통해 공유되어 뇌에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도파민은 행복감을 가져다주기 위해 특히 새로운 것과 기대감에 분비된다. 스마트폰을 손에 놓으면 불안해지는 이유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매일 새로운 정보를 쉽게 가져다주기 때문이며, 주식을 손에 놓지 못하는 이유도 ‘지금은 잃어도 나중에는 벌겠지?’ 라는 기대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항상 도파민을 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회가 점점 우울해지는 이유는 점점 타인의 행복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신을 투영하여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해 주식으로 떼돈을 번 사람, 인스타그램에서 패션과 외모로 인기가 많은 사람, 나와는 다르게 행복해 보이는 사람밖에 없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잠시 잠깐의 행복을 산다. 그리고 끊임없는 비교를 통해 우울감에 빠진다. ‘나는 왜 저렇게 살지 못하지?’ 라고 착각하며 산다.
참고 자료
언스크립티드(부의추월차선 완결판) - 엠제이 드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