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푸코의 진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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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 다시 말해 자신을 둘러싼 일차원적 상황에서 바로 그 단 하나의 차원이 끝나감을 애통해하고 있는 이에서 누군가 디오뉘소스처럼 말을 건네 왔다고 가정해 보자. 네가 아는 현재 차원이 전부가 아니다! 이 순간 그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와 상관없이 그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시작된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 ‘적어도’ 희망을 품을 만하기에, 라고 말하는 편이 적절할 지도 모르겠는데, 이는 무언가 이어질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함을 알게 되는 것 만으로도 어쨌든 희망을 안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에게는 다른 차원 -종종 우리는 그것을 신이라는 항목으로 분류한다. 그 이름이 무엇이든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부를 수 있으리라- 에 대한 꿈꾸기 혹은 탐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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