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인생
- 최초 등록일
- 2004.06.08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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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의 원제는 <<인생(人生)>>이 아니라, <<후오즈(활착:活着)>>이다. 뒤에 붙은 "착"은 중국어에 있어 접미사의 일종으로 지속성-계속됨-을 의미한다. (부착하다, 장착하다...할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된다) 그러니 이런 저런 역사적 부침을 겪으면서도 죽거나 꺾이지 않고 연연히 살아내려가는 민초의 모습을 보며 시인 김수영의 "잡초"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되는 것이다. "삶"이 그렇게도 인류를 속이고, 인민을 농락하고, 역사를 기만했을지라도 끈질기게 살아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그것이 이 영화의 처음이자 끝을 연결짓는 유일한 메세지인 셈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여화(余華)의 중편소설이다. 이미 국내에 번역된 것도 있다. (아주 놀라운 것은 중국의 왠만한 문학작품은 풀텍스트로 인터넷에서 찾아볼수 있다. 이 원작소설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물론 중국어폰트HZ코드가 깔려있거나, 리치윈같은 프로그램 사용할 줄 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어 독해가 가능하다면 찾아가 보기 바란다 - 홈페이지 참조) 이 영화도 <붉은 수수밭>처럼 소설이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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