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리] 창덕궁관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6.07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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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직접쓴 창덕궁 감상문입니다. A+강추!!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지하철에서 내려 종로에서 쭉 걸어오면서 멀리서 창덕궁의 모습을 볼 때,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건 아니었다. 하늘을 찌르면서 서로 경쟁하듯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층빌딩들과, 너무나도 서구화된 사람들, 도시 그 한가운데 널찍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단층의 창덕궁은 그야말로 부조화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사람도 겉모습만이 그 사람의 모든면이 아니듯, 내가 접한 창덕궁 역시 겉모습은 늙고 추레한 노인의 모습이긴 했지만, 그 속에는 세월의 아름다운 흔적이 있었고, 삶의 무게와 인고의 세월과 격동의 역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결같이 지켜온 푸근함이 있었다. 희정당의 이태리제 가구나 인정전의 전등, 대조전 한쪽방에 놓여져 있어 구경도 힘든 침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마치 왕조의 마지막을 외세에 침탈당했던 것처럼, 창덕궁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서양물품들이야 말로 부조화의 극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덕궁은 그런 우리네 인고의 역사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불타오르고 소실되고 헐어버리고 새로짓고 원치않는 손님까지 끌어안으며 세월의 무게를 끌어안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창덕궁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관람을 시작했지만, 관람당시에는 신기함과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정도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