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론] 김승옥의 무진기행

목차

1. 서론
2. 무진기행에 나타난 공간성
3. 무진기행에 나타나 시간성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1) 나의 주절거림
내가 처음 무진기행을 접한 것은 아마도 대학교때 개론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대문학개론을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김승옥 소설 두편을 수업시간에 자료로 나누어주시고 수업을 하셨다. 하나는 고등학교때 배웠던 '서울, 1964년 겨울'이었고 다른 하나가 '무진기행'이었다. '무진기행'을 읽으면서 나는 기형도의 '안개'가 생각이 났다. 아마도 그것은 무진기행의 첫 머리탓이기도 하겠지만 지금도 무진기행과 안개의 내용을 물어보면 곧잘 헷갈리곤 하는 것은 아마도 처음 무진기행을 만났을 때의 혼란때문일 수 있을 것같다.
나는 무진기행을 보면 복많은 사람의 투덜거림정도로 밖에 인식이 되지 않았다. 물론 이는 1960년대 소설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간과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내게는 정신적인 고향도 실질적인 고향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태어난 곳은 서울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나는 수도 없이 이사를 다녀야 했다. 어느 정도 정착이 시작된 것은 초등학교 1학년때였다. 1학년때 서울에 있는 공단마을에 살았다. 허름한 아파트, 연탄 때는 아파트였다. 그러나 내겐 참 따뜻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런데 친구들은 지금 모두 흩어졌고 연탄때던 아파트는 보일러 아파트로 바뀌면서 내게는 더이상 고향이 될 수 없었다. 옛날 정취가 전혀 나지 않는 돈이 없어서 재개발도 못하는 더없이 허름한 아파트만 남아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 정착한 곳은 배나무밭이 많은 동네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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