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무진기행' '역사'-공간을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5.06.17
- 최종 저작일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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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승옥의 작품 <무진기행>과 <역사>를 '공간'개념 중심으로 해석한 레포트입니다. 기말고사 보고서로, 만점받았습니다.
목차
I. 글의 목적
II. 소설로 살펴보는 공간의 의미
1. 줄거리를 통해 살펴본 소설 속에 등장하는 상반된 공간
2. 화자가 원하는 공간
3. 사회에서 말하는 더 나은 공간
III. 결론
본문내용
처음 김승옥의 소설을 읽었던 때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이었다. 나는 문학을 하겠다고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한 뒤,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인문계로 전학을 갈 준비를 했다. 그 때가 고2 여름방학이었다.2학기에 전학 갈 인문계 고등학교의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여름방학 내내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수능 공부를 했다. 하지만 독서실 사물함에는 항상 여러 작가의 소설집들이 꽂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문학동네에서 나온 김승옥의 《무진기행》이었다.문제집은 안 풀고 《무진기행》을 읽으면서, 나는 마지막에 윤희중이 인숙이에게 쓴 편지를 다시 읽어보고 바로 찢어버릴 때,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때 내가 받은 충격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나는 아직도 그 장면을 다시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충격을 받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왜 나는 아직도 똑같은 충격을 받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내 안에도 분명 윤희중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감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감정은 세월이 지나도 누구에게나 공감될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된다. 그 감정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무진기행>과 <역사力士>를 중심으로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분석해 보았다.
<중 략>
<무진기행>은 서울의 큰 제약회사 간사인 윤희중이 고향 무진으로 내려가 겪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윤희중은 4년 전에 미망인이었던 아내와 결혼하여 아내 도움으로 제약회사의 간사가 되었고, 이번에도 아내와 장인의 도움으로 전무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아내에게서 잠시 무진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라는 권유를 받고 가게 된 무진은 윤희중의 고향으로, 새출발이 필요할 때 들르는 곳이자 잊고 싶은 과거의 흔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내가 나이가 좀 든 뒤로 무진에 간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지만 그 몇 차례 되지 않은 무진행이 그러나 그때마다 내게는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 할 때거나 하여튼 무언가 새출발이 필요할 때였었다. … 무진에서의 나는 항상 처박혀 있는 상태였었다. 더러운 옷차림과 누우런 얼굴로 나는 항상 골방 안에서 뒹굴었다.
참고 자료
김승옥, <무진기행>, 2005,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