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청준의 눈길을 읽고

소개글

전문적이지 않고 느낌과 줄거리를 토대로 쓴 내용입니다.
분량은 1장하고 1/3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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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인은 지붕개량문제에 대한 별관심이 없는 듯 이야기를 꺼낸 것을 시작으로, 사건의 진상에 점점 접근해 간다. 그리고 이 문제는 옷궤와 눈길이야기로 이어진다.
나는 처음에 옷궤가 무슨 의미인지 조차 몰랐다. 하지만 옷궤를 통하여 나는 노인의 서러움을..아픔을 알 수 있었고 또 한층 더 높이 이해할 수가 있었다.
과거의 커다란 집,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해 먹이고 함께 밤을 새울 때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던 옷궤가 지금은 영락한 집안의 비애와 노인의 깊고 오랜 한이 고스란히 배어있음을 일컬어주고 있다. 노인은 이런 옷궤를 들여놓을 큰 방을 갖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아들을 배웅해주고 혼자 돌아오는 눈길에서 선명히 드러나는 모자의 나란한 발자국을 보며 노인이 눈물을 떨구는 글귀에서는 그 모습이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져 정말 가슴이 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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